200일 아기의

 어쩌다 보니 아기 200일에 맞춰서 호캉스 왔어

원래는 그냥 12~13일밖에 예약을 못해서 그랬는데.

차가 없는 할머니가 체크인을 도와줬어아버지는 출근을 하고 합류하기로.
머리 많이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뜸하네

체크인이 3시부터인데 4시에 도착했는데 웨이팅이라는 걸 하면 되는 거야?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는데 아기가 심심해서.. 긴장..
결국 할머니는 어슬렁어슬렁
부리나케 들어와서 짐 내려놓고 1컷
할머니는 곧 가실 거야.도하야
팔라스파라 예약한 이유는 편백나무 욕장이었지만 정작 나는 대자연의 날이라 몸을 담글 수도 없었다.
할머니랑 아기랑 물놀이엄마는 아기를 정성스럽게 씻겨주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초밥 먹고 바로 집에 갔어요...
맨스파가 저녁에 배송시킨 물건을 픽업하러 나온 카마메와의 만남 그래서 사진을 1장 찍어놨어
아기는 물놀이를 하다가 피곤했는지 느릿느릿
그러다가 저녁 먹고 곯아떨어져
아침부터 꼴불견인 아빠랑 그게 재밌는 아기
아침에 수유하고 기분 좋네.
다행이다 엄마랑 꺄랑 아기의 200일 아침은 이렇게 분위기 좋게 흘러가는 것 같던데

편백나무 물놀이 한 번 더 하고

수건으로 수줍음을 타고 놀기도 하고

사랑해요 놀기도 했는데 (사실 할 줄 몰라)
침대에서 떨어져버렸다.
택배사 아저씨랑 만수랑 통화하는데 괜히 손 넣어놓고 애기 혼자 두고 화장실 앞까지 간 바보 나...
그러는 사이에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
눈썹뼈 위쪽이어서 여린 부분이었을 텐데 정말 바닥 깨지는 소리가 꽝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다.안아올려서 흔들지 않으려고 꼭 껴안았는데 숨이 멎도록 울고 있는 도하를 보니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ㅠㅠ
맨스파는 그 모습에도 당황했다.
6개월간 접종이 이뤄진 날이어서 병원에 가서 들으면 낙담일 경우 1주일 동안 천천히 관찰해야 한다.(인터넷도 찾아보니 72시간, 하루 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아기가 처졌다 늘어졌다 시선이 멍해지고 엄마와 눈을 맞출 수 없다거나 섭취량이 줄었다거나 뒤척임이 늘었다거나 여러 가지 경우를 관찰해야 한다고 해서 너무 무서웠다.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게 있으면 어쩌지?
접종을 해도 또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심하시고.평소와 달리 울음소리가 긴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주사바늘을 꽂으면 울었더니 그쳤던 아이..
200일 날짜를 엄마를 위해 호들갑을 떨었던 아기
200일 축하해!!
저녁 마지막 수유로, 만약 구토하거나 늘어지거나 하면 신경쓰고 있었지만, 분유도 잘 먹고, 쫄깃쫄깃한 것도 대접받고 컨디션이 좋고, 기념사진을 찍기로.
케익토퍼는 오일패스텔에서 그림을 그린 것인데, 제작 요청 당시에는 날짜에 맞춰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곧바로 정성껏 작업해서 보내주셔서 정말 고맙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의 아기
요즘 네가 이 병을 핑계 삼은 영천 시즌이라 난 너무 힘든데 그래도 너의 200일을 축하해.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물론 그 중심에는 자신이 교체한 체력 정신력이 있지만.너를 축하하며 나를 탄복한다.
눈썹 훈장은 사라지고 나서도 엄마 가슴에 새길 거야.

항상 이렇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자!!
+ 아기 200일이 지나는 그 새벽 접종열과 만약을 위해 늦잠을 자서 아침부터 피곤하다 + 구토 증세가 동반되어 주말 내내 똥을 쌌다.
먹는 것만으로 흙을 쓸고 근육통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주양육은 힘들었지만 그는 양육만 할 뿐 집안일은 하지 않아 눈뜨고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계속 힘들고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한 날들.아기를 키운다는 것이 두렵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체감해 본 적도 없었어.막상 이렇게 막상 어머니가 되고 보니 이 괴로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음을 느꼈다.
억지로 엄마가 행복한 육아라는 프레임에 나를 씌워놓고 억지로 행복하지 못한 감정을 억누르려 한 탓인지 어제 하루는 크게 우울해지고 혼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나는 체력도 정신력도 그리 훌륭한 편이 아닌데 반년 동안 불가피하게 해야 하는 일상을 감당하느라 꽤 애를 먹은 것 같다.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내리고, 모르는 척 이런 자세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러니까 오늘은 청소 안 해!아이가 어질러 놓은 것을 억지로 정리하지도 않고, 밥을 잘 안 먹이면 안 먹인다. (200일 아기에게 이게 무슨 횡포인가?)
어쨌든 차근차근 포기하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2022년 1월의 첫 포스팅 키워드가 '포기'라니.놀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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